김수정의 참 아름다워라

제작 : 김수정 집사
토요일, 주일
낮 12시 15분~오후 1시

2017.10.22 선곡 초대손님 및 선곡 소개

2017.10.22 주일 선곡


(오프닝)

날이 추워져 옷은 점점 두꺼워지고 있는데,
어제 밤에는 또 모기에 물렸지 뭐예요.
모기 입이 삐뚤어진다는 처서도 한참 지났는데 이렇게 억울할 수가!
같은 모기도 여름의 그것보다 선선해진 가을의 모기에 더 화가나다니..
사람의 생각. 기대치라는 것은 이렇게 무거운건가봅니다. 

오늘은 주님의 날. 우리 아버지 앞에서 우린 어떤 생각부터 내려 놓아야 할까요?

(선곡)
1. 나의 모습 나의 소유- 코스타 워십
2. 내 모습 이대로- 한원찬
3. 아름다운 이야기- 진
4. 오늘의 나눔- '우리 엄마'
                    (이근도권사님/ 문막감리교회)

우리 엄마

내가 세상에 태어나 제일 처음 배운 말 엄마
언제부터인가
어머니라는 말로 바꾸어 부르면서
잃어버린 줄 알았던 말 엄마

엄마라는 말을 잊은 것이 아니라
저 마음속 깊은 곳에 아직 그대로 있었음을 지금 알았습니다.

딸의 반의 반 만큼도
엄마 생각 안하는 아들
그런 나를 낳고
아들 낳았다고 좋아했을 바보같은 우리 엄마
가진 것 다 주고도 못 준게 있는듯
늘 미안해 했던 우리 엄마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실 줄만 알았던 엄마가
갑자기 교통사고로 쓰러져
아무리 불러도 대답없이 힘겹게 숨만 쉬고 계시다니..

사람이 태어나 누구든 언젠가는
죽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우리 엄마가 영원히 세상을 떠날 수도 있음을 
처음 실감합니다.

자식에게 정서적으로 부모가 필요한 나이는
열 다섯 살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너무 오래 살면
자식에게 오히려 짐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그런게 아니었습니다. 

조금 있으면 내 나이 50
아직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 주는 엄마의 따뜻한 손이 너무 그립습니다. 

한번 두번 힘겹게 쉬고 있는 호흡이 이렇게 귀한 것인지 전에는 몰랐습니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을 볼 때면
차라리 사고 때 죽는게 모두를 위하여 낫지 않았을까 생각했었습니다. 

남의 일이라 뭘 모르고 했던 철없는 생각이었습니다. 

어떤 후유증이 남든 다시 소생하셔서
엄마의 눈으로
나를 한 번만이라도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엄마 나이 85.
살 만큼 사셨다고 누군가는 말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남의 말일 뿐입니다. 

엄마는 영원히 죽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엄마는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아무 이유없이 우리 엄마만 특별히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이근도 권사님이 병상에 누워계신 어머니께 드리는 글 중에 일부입니다.)

5. 사랑- 정완명(feat. I Big Band)
6. 죽음, 부활, 그리고 성령- 나영환
7. 시선- 캠퍼스 워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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